■冊 紹 介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는 1837년에 출판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다. 고아 소년이 런던 슬럼가의 소매치기 일당 손아귀에서 고생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소설로 그는 25세에 일약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 책이 출간되고 몇 년 사이에 그는 당대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가 되었다. 1837년에서 1838년까지 런던의 문예 잡지《벤틀리스 미셀러니》(Bently's Miscellany)에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연재물이 "고아원 아이의 여행"이라는 부제와 함께 첫 선을 보였고, 이듬해에 세 권짜리 단행본《올리버 트위스트》가 나왔다.[1] 이 책을 바탕으로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며, 흥행한 영국 뮤지컬 《Oliver!》도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국 산업혁명기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고발하는 사회 비평 소설의 성격을 갖고 있다
■書 評
차가운 도시 밑바닥에서 피어오른 선한 용기와 삶의 희망 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단권 완역본"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가져서 행운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찰스 디킨스를 가져서 더 행복하다"라고 영국인들은 말한다.
찰스 디킨스는 25세인 1837년부터 1839년까지 월간지 『벤틀리 미셀러니』에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재하였다. 첫 번째 장편소설인 『피크윅 클럽의 기록』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되어,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된 후였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 『올리버 트위스트』에는 그의 자신감과 예술적 야망이 더욱 잘 나타나 있다. '고아원 소년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 특유의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희극적 요소를 통해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고아 소년의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빈원이나 범죄 세계 같은 사회적·도덕적 악을 더욱 깊이 다루면서 당시 영국 사회의 불평등한 계층화와 산업화의 폐해를 예리한 시각으로 비판하여 대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1834년 시행된 신 구빈법을 통렬하게 풍자하고 비판했다.
디킨스 작품에 나타난 인물과 배경에 관한 상상적 효과는 독창적 삽화가들에 의해 한층 증가되었다. 『올리버 트위스트』에도 19세기 최고의 삽화가였던 조지 크룩생크의 삽화가 24장 수록되어 당시의 배경을 유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이 작품은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각색되어 폭넓은 독자층 또한 확보했다.
●찰스 존 허펌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1812~1870)
1812년 포츠머스 교외에서 영국 해군 재정단에 근무하는 하급 군무원 존 디킨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호인이었으나, 채무관계로 마샬시 채무자 감옥(Marshalsea Debtor's Prison)에 수감되었다.[2] 이때부터 디킨스는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자랐다.
1824년 디킨스는 런던에 있는 구두약 공장에 취직했다.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발흥하고 있었던 시기로, 그 당시 영국은 번영했으나, 그 번영 뒤에는 빈곤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있었다. 디킨스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곳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킨스는 힘들게 노동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경험했다. 이 때 경험한 것들은 작품의 주제가 되었으며, 거의 모든 소설에서 빈민이나 어려운 사람이 등장한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밤을 지샜지만 어머니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돈만 벌어오기를 강요했다고.
디킨스는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1827년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이 되었고 그 후 법원 속기사를 거쳐 신문기자가 되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는 여행을 많이 했는데, 이 시기에 여행을 하면서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게 되었다.
1833년, 디킨스는 "보즈"(Boz)라는 필명으로 한 잡지에 단편을 투고했는데, 그 단편이 채택되자 이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단편, 소품 등을 발표했다. 그 후 1836년 이들을 모은 《Sketches by Boz》(보즈의 스케치집)가 출판되면서 디킨스는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1837년 출판한 장편소설 《The Pickwick Papers》[3]은 뛰어난 유머로 큰 인기를 얻었고, 1838년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큰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그 후에도 《Nicholas Nickleby》(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상점》, 《A Christmas Carol》(크리스마스 캐럴) 등 사회 밑바닥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러한 모순을 비판한 여러 작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1850년에 출판한 자전적인 작품 『David Copperfield』(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했는데, 그 이유는 이 때부터 여배우 엘렌 터넌[4]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점차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디킨스는 1850년대까지 대중적으로 모범적인 가정을 이룬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1858년에 이혼했다.
그 이후에도 디킨스는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작은 도릿》, 《두 도시 이야기》, 자전적인 작품인 《위대한 유산》 등 여러 소설과 수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다. 그 외에도 잡지 회사를 경영하고 자선 사업에 참여하거나 소인연극을 상연했고, 공개낭독회를 가졌고[5], 각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쉴 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했다.
1870년 6월 9일, 디킨스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완성하지 못한 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디킨스는 집 주변을 걷다가 쓰러졌는데[6], 어떤 사람에게 땅바닥에 누워달라는 말을 듣자 "'On the ground?! (땅바닥에?!)'"라는 말을 크게 외치고는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7] 후에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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