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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당구

당구 3쿠션 국제식 대대 전용 당구 클럽

by 용브로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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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대 전용 구장이란 데를 가보면 당구장 분위기가 종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접하게 된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곳도 있고 그저 당구공 부딪치는 소리만 들리고 손님들의 말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당구대, 큐대, 전자 게시판, 조명, 양탄자 바닥, 인테리어도 꽤나 고급지게 해 놓고 일하는 직원도 상당히 전문적인 서비스를 하지만 때로는 상당히 사무적이다 이런 대대 전용 당구장 손님들은 대체로 젊은이들이 위주다.

 

아무래도 당구장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책정 요금도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중대에 비해 대대가 국산의 경우라도 통산 3배 정도나 비싸고, 수입 대대의 경우는 심지어 5배 정도까지 비싸니 구장 면적도 훨씬 크게 잡아먹어 책정 요금도 비싸다. 그래도 그에 비해서는 큰 요금차이를 두지 않아 사실상 대대를 선호하는 동호인들에게는 다행인지도 모른다.

 

3구를 치다 보면 아무래도 대대에서 치는 것이 제맛이 나기 때문에 대대 구장을 찾다 보면 확실히 경험적으로 익숙하지 않아 작은 규제? 내지는 제약?을 받아 가끔은 우리 정서에는 좀 맞지 않는다고 불평이 나온다 우리가 수십 년간 몸에 밴 당구장 내에서 잡담이나 게임 중 탄성과 심지어는 경기 중 이견으로 인한 고성이 오갈 정도인데 이러한 습관은 쉽사리 고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젊은 동호인들은 게임 중 자신들이 경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 3자로부터의 조그만 방해를 받는 것도 싫어하며 또 그러한 행위에 대해서 아주 예민하다. 대다수 일반 동호인들은 이에 별로 개의치 않고 자신들이 해 오던 방식대로 무심코 행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게임 중 동반 선수들 플레이 중일 때는 항상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상대방 플레이어와 함께 집중을 하면서 경기에 임한다 게임 중 전화벨이 울리고 장시간 통화를 하는 것은 거의 볼 수 없다.

 

얼마 전 옆 테이블 젊은이의 큐대를 약간 건드린 적이 있어 정중한 사과를 했음에도 상식 이하의 화를 내기에 크게 언쟁이 붙은 적이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의 실수이기도 하고 순간적인 욱하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기도 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친구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구장 직원들도 때로는 이런 저런 규제를 강요할 때는 "에라이, 뭐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아!" 하고 불평이 나오지만 우리가 꼰떼? 소리를 듣지 않고 젊은이들과 같이 동화하며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함께 즐기려면 우리들이 한발 양보하여 편협된 시각과 아전인수격 생각에서 좀 벗어나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가끔 너무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끄러운 소란을 떨거나 심지어는 고성이 오갈 때면 아무래도 구장의 물을 흐리는 것이니 많은 구장에서 크게 써붙여놓은 "정숙"이란 표어에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동네 당구클럽이 사실상 뭐 그렇게 고급 지고 일류 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대 5대와 중대 7대를 운영하고 있고 젊은 당구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설비, 가격, 서비스 도 괜찮은 편이라 앞으로 좀 더 자제하여 다른 손님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식 대대 전용 
당구 클럽
국제식 대대 전용 당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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