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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당구

당구 3쿠션 규칙 (사례 연구 1)

by 용브로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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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쿠션 대대 수지 점수 20점인 김 삼구(金 三球)는 오늘 동네당구 친구들과 죽빵을 쳤다. 오랜만에 잘 맞아 칩도 꽤 쌓이고 기분이 좋았다. 게임이 끝나갈 무렵 三球의 차례에서 첫 번째 샷을 완전가라꾸 2점짜리 하나를 쳤고, 연이어 두 번째 샷까지 추가득점을 하여 내심 흐뭇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두 번째 샷은 흰 공을 쳐야 되는데 노란 공을 치는 바람에 두 번째 샷은 당연히 무효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이런 경우에는 첫 번째 샷도 자동적으로 무효가 된다고 상대방 친구들이 주장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2점짜리 쓰리뱅크 샷과 추가 1 득점 샷에다가 그동안 바킹으로 쌓인 칩을 합치면 무려 열댓 개나 되는 칩이 전부 무효가 되고 거기다가 파울로 인한 바킹까지 1개 추가해야 하니 너무 억울하다. 그러니, 삼구랑 친구들이 왈가왈부 심하게 다투게 되니 당구장이 씨끌벅쩍 소란스러워지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예전에는 전자 게시판이 없어 첫 번째 샷을 확인을 할 수 없었으니 전부 무효처리가 될 수도 있었겠으나,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전자 게시판에서 동영상 리플레이가 가능하니 차분히 확대하여, 저속으로 돌려보면 웬만한 건 확인이 가능하다.

동네 당구에서는 이러한 경우에는 한 선수가 실수로 공 바꿔치기를 했더라도 리플레이를 보고 첫 번째 샷을 흰 공으로 제대로 친 것으로 확인되면 그 첫 번째 샷은 득점한 것으로 인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러나, 전자게시판이 없는 당구장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니 해당이닝은 전부 무효 처리 할 수밖에 없다.

한편, 공 바꿔치기가 아니고 선수간에 플레이 순서를 바꿔치기했다면 이것은 안 됐지만 구제가 어렵고 본인이 친 해당 이닝은 전부 무효 처리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또한 공바꿔치기든, 순서 바꿔치기든 플레이하는 선수 모두가 모른 채로 연속적으로 발생했다면 문제는 다소 복잡하게 된다.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서는 소급해서 거슬러 올라가며 확인을 해야 되는데 간단히 해결될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지적 당시 해당선수만 파울 처리를 하는 수밖에 없다. 앞선 선수가 공을 바꿔치기
했더라도 그 시점에서 다른 선수들이 지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면죄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최종 지적받은 선수는 억울하겠지만 해당 이닝에서 득점을 했더라도 무효 처리가 되고, 순서 바꿔치기 경우에는 연이은 본인 순서가 되어도 한차례 건너뛰어야 되는 벌칙이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끝

2023.01.09 - [취미/당구] - 당구 3쿠션 규칙 (사례 연구 2) : 링크

 

당구 3쿠션 규칙 (사례 연구 2)

3쿠션 대대 수지 20점 김 가락(金假樂)은 오늘도 맞수 박 삼구(朴三球)와 동네 당구 클럽에서 3쿠션 내기 당구를 쳤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박삼구에게 연전연패해 왔던 터라 오늘은 비장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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