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와 관련하여 최고 난이도 주관식 논술 문제 하나 나갑니다
"갓뗌 구루마 발통 누가 돌렸노? 집에 와서 생각하니 내가 돌렸네."
이 구전 동요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논하라.
경상도 사투리 평가 테스트 고급과정에서 나온 논술 문제라는 허황한? 우스개 소리가 있다.
어린 시절 늘상 흥얼거리던 이 노래 가사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디서 나온 말인가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었다.
그러던중 아래 지방 신문의 칼럼 글을 읽어 보고 다소 수긍이 가는 면이 있어 참고로 첨부한다.
" 이 노래를 모르면 대구 사람이 아니다. 해방 후 우리말 동요가 없던 시절 애들은 고무 줄 놀이를 하거나 운동경기를 할 때 주로 '무찌르자 오랑캐' 라든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등의 군가를 불렀다. 간혹은 '갓뗌 구루마'도 불렀는데 딴 노래 가사도 이해를 다 못했지만 특히 이 노래의 노랫말은 어른이 된 뒤에도 이 노래에 담긴 심오한 뜻을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갓뗌은 God damm "제기럴, 빌어먹을"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 세상 일이 이렇게 잘못되어 돌아가는 것이 모두 내 탓이구나 하는 후회, 자책, 자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과연 그 당시 시대상이 반영되어 철부지 코 흘리게 애들이 부르는 노래가사로 된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다.
한미일 언어가 혼재된 작사, 작곡자미상 유래불명 의미 모호 한 이 노래 한 구절에 대한 진실규명이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다.
하지만, 그 시절 우리들 모두가 알고 있었고 아무런 생각 없이 따라 불렀고, 지금 까지도 잊히지 않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같이 흥얼거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같은 시대를 살아온 우리 친구들에게는 짙은 동질감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에 빠질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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