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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막걸리를 글라스잔에 따러 마시기

by 용브로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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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를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글라스 잔에 따러 마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막걸리를 마실 때 유리잔을 사용하려고 한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일반 음식점이나 술집에 가면 반주로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는 게 보통이다. 반주로는 음식궁합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주도 좋지만 알코올 농도가 좀 더 부드러운 막걸리가 제격이다.
 
막걸리는 맥주와 비슷한 알코올 농도를 가진 술이다. 막걸리는 적당히만  마시면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막걸리의 장점과 효능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우리가 막걸리를 전통주로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점이 있는데,  막걸리는 오랫동안 고급술로는 대접을 받아오지 못했다. 흔히 사극 영화 같은 데서 보면 저잣거리 주막에서 일반 서민과 농민들이 사발에 넘쳐흐를 정도로  부어서 반은 마시고, 반은 흘리는 장면이 자주 연상된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짐에 따라 막걸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꽤 즐겨 마시는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유감스러운 점이 막걸리 잔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막걸리 잔 전용으로 노란색 알루미늄 양은그릇에  이상한 손잡이까지 붙여 만든 것이다. 심지어는 다 찌그러진 주전자와 양은그릇 술잔이 막걸리에는 더 잘 어울리고 술맛도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업주 입장에서는 그다지 고급스럽지도 않은 막걸리니까 굳이  유리 술잔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우선 막 돌려도  깨질 염려가 없고 설거지하기에도 쉽다. 그러나 손님 입장에서는 굳이 양재기 쪼가리에   마시는 것이 보다 유리 글라스에 마시는 것이  우윳빛으로 색깔도 좋아 보이고, 술맛도 좋고 조금이라도 더 고급 지게 보이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 막걸리를 더 사랑하고 세계화시킨다는 관점에서 보면  하다 못해  맥주잔 유리 글라스에라도 따러 마시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인 선호가 있다. 업주가 싫어한다면 구태여 갑질이나 하면서 소란까지 떨 필요는 없다.
 
수일 전 날씨도 흐리고 기분도 꿀꿀하여 뜨끈뜨끈한 순댓국과 함께 술 한잔이 생각나 친구들과 함께  막걸리를 맥주 글라스에 부어  한잔하면서 찍은 사진과 집에서 혼술 하면서 와인잔에 따른 우윳빛 막걸리 사진을 양은그릇 막걸리잔과 비교하여 첨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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