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학교 다니던 시절에 친구들끼리 재미로 의사소통 하던 방법인 "을말 꾸로꺼" (단어를 거꾸로 말해서 은어로 소통하기)를 오랜 세월이 흐른 현시점에도 그때 친구들 간에 심심찮게 쓰면서 한바탕 웃고 즐긴다
그 시절 동 화법이 친구들 간에 우리끼리만 사용했고 유행하던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실상은 제삼자를 배제시키고 우리들끼리만 은밀히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꽤 효용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우리네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들어서는 안될 말이나 거북한 표현들을 일제 강점기 때 교육받은 일본말로써 소통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본인은 초급 수준이지만 이 "을말"을 가만히 분석하면 나름대로 법칙은 있었던 것 것 같기는 하다. 두 글자 단어는 그냥 한 글자씩 바꾸어 거꾸로 발음하면 되고, 한자인 경우는 목적조사? 인 "을"을 앞에 부쳤다
세자인 경우는 첫 글자를 마지막으로 돌리는 둥 나름대로의 문법?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른다 라는 세 글자는 른다모 로 하고, 두 글자 단어 일 경우는 예를 들면 없다는 따업시, 됐다는 따대이 로 첫 자는 된소리로 바뀌고, 마지막자는 일종의 연음? 이 되어 세 글자로 발음한다.
네 글자인 쪽 팔린다 는 을쪽 린다팔 로, 걱정 하지마라 는 쩡걱 찌라마하 로 쓰는 둥 정상인은 도저히 해득하기 어려울 난해한 문법이고 화법이다
정상적인 언어 습관과 바른말 쓰기 운동 과는 다소 역행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특정집단 내에서 재미를 겸한 은어로 가끔 사용하는 것을 가희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본인은 을말 꾸로꺼가 초급 수준이지만 혹시 중급, 고급 수준의 기억나는 괜찮은 문장이 있으면 가끔 우리끼리라도 사용하고 공유하면 서로 재미있게 대화하고 소통하며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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