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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도다리 강도다리 라고 들어 보셨나요? 약수역 사거리 먹자골목 횟집 벽에 나 붙어 있는 메뉴판 목록 중 하나이다. 광어, 우럭 앞에 굵은 글씨에 뛰어 쓰기도 없이 밑줄까지 쫙 친걸보니 뭔가 괜찮은 고급 진 메뉴가 아닐까 하고 직감했다. 회집에 웬 강도다리 라니? 설마 뜬금없이 Robber leg (강도? 다리)를 뜻하지는 않을진대, 듣기에 어감이 쪼까 기괴 하기는 하다. 미루어 짐작컨데, 횟집이니까 도다리를 뜻하나 보다 하긴 했지만, 강 도다리라면 되게 힘 좋고 센 놈인가 보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아마 약 도다리도 있으니 차별화시키기 위함일지도 모른다는 나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자체 분석이 자동적으로 떠올랐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자 한 사라(접시)가 광어 우럭 모둠 한사라와 합하여 6만 원도 아닌 소비자.. 2022. 12. 24.
스포츠에서 매너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우리가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는 항상 고도의 집중력 발휘 여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뒤바뀌는 스포츠 게임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개인경기 중에서는 골프가 그 대표적인 것으로서 선수의 실력은 물론이지만 정신적인 면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당구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는 골프에 못지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골프에서는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갤러리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관전하며, 선수는 실수하지 않고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스윙이나 퍼팅을 하려고 최대한 집중한다 선수는 심지어는 기침 소리 하나, 카메라 셔터 소리 하나에도 신경이 거슬리면 어드레스를 풀고 처음부터 다시 자신의 루틴을 시작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샷 하나 퍼팅 하나에 인생이.. 2022. 12. 21.
당구대 청소로봇 대구에 놀러 갔다가 수성구청 인근 당구 클럽에서 우연히 보고 신기해서 영상 찍었음. 당구장 사장님들 일손이 줄어들 것 같기는 한데 생각만큼 깔끔하게 청소가 되는지는 미지수임. 가성비도 고려해야 될듯하나 어쨌든 당구대 매번 닦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서...^^ 2022. 12. 20.
축구 관전 후기 (feat : 챔피언스 리그) (1919년 5월 9일 씀. 월드컵 축구 시즌이라 옛글 축구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카타르 월드컵 관련글은 아님) 초저녁 약기운에 취해서인지 비몽사몽간에 일찍 잠이 들고 말았다 매년 봄 이맘때쯤이면 나를 괴롭히는 알레르기에 이번에는 독감까지 겹쳐 몸 상태가 영 말이 아니다. 목이 말라 눈을 뜨니 새벽 3시다. 알람을 맞추어 놓지도 않았고, 굳이 그 시간에 애들처럼 축구 경기를 시청해야 할 이유도 없고, 축구광도 아닌 내가 왜 그 시간에 눈이 떠졌을까? 확실히 사람에게는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슨 영감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 이 시간이 토터넘과 아약스 준결승 2 차전 빅 매치 중계 시간이지..." 얼른 리모컨에 손이 갔다 물 한잔들이켜고 티브이를 켜니 시작 5.. 2022. 12. 19.
당구 3쿠션 국제식 대대 전용 당구 클럽 요즘 대대 전용 구장이란 데를 가보면 당구장 분위기가 종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접하게 된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곳도 있고 그저 당구공 부딪치는 소리만 들리고 손님들의 말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당구대, 큐대, 전자 게시판, 조명, 양탄자 바닥, 인테리어도 꽤나 고급지게 해 놓고 일하는 직원도 상당히 전문적인 서비스를 하지만 때로는 상당히 사무적이다 이런 대대 전용 당구장 손님들은 대체로 젊은이들이 위주다. 아무래도 당구장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책정 요금도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중대에 비해 대대가 국산의 경우라도 통산 3배 정도나 비싸고, 수입 대대의 경우는 심지어 5배 정도까지 비싸니 구장 면적도 훨씬 .. 2022. 12. 18.
금준미주 천인혈 (feat. 춘향전 어사출두 이몽룡의 시) 금준미주 천인혈 (feat. 춘향전 어사출두 이몽룡의 시) 우한 폐렴 사태로 온 백성이 불안과 공포로 소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서 고통의 아비규환 상태인데, 청와대에서는 기생충 영화 출연진 광대들을 초빙하여 짜파구리 파티를 벌이고 파안대소하는 자체 홍보 사진을 보니 과연 이게 나라인가 하는 분노가 치솟고 백성들의 주리를 틀고 나라 곳간만 축내는 이 정권의 인간 나부랭이들을 보니 기생충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고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데에 일분일초가 급박한 절체절명의 상황인데 울어도 시원찮을 시점에 저런 모습을 홍보 사진이라고 자기들 손으로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다니 정녕 대가리가 돈 넘들이 아니고 서야 어찌 저럴 수 있단 말.. 2022. 12. 17.
탈북민 정착기 🥇 (20년 3월 30일 씀) 유튜브에서 탈북자들의 한국 정착기 방송을 심심치 않게 보는데 한결같이 오리지널 서울 사람들보다 더 유창하게 서울말을 구사하는 것을 보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나 같은 갱상도? 문디들은 서울에 거의 반백년을 살아도 제대로 서울 포(?)준말을구사하지못하는것에 비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연히 아래 동영상(수십편 중 10 여분짜리)을 보고 윤 설미라는 여자의 남한 정착 에피소드 전개에 빠져들었다. 재미도 있었지만, 우리가 거의 무감각하게 살고 있는 일상적인 생활을, 거의 신천지처럼 느끼는 탈북민들을 보니 같은 민족이면서 다른 체제,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찐한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성싶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는것이 다.. 2022. 12. 16.
말하기와 듣기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언어가 거친 사람 은분노를 안고 있는 사람이다.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은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다. 과장되게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궁핍하기 때문이다. 자랑을 늘어놓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안정감이 약하기 때문이다. 음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항상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비통함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은 그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항상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진실되게 이야기하는.. 2022. 12. 12.
여수 유람선상 야간 불꽃놀이 지난달 11월 4/5 일 중고교 동기생 친구들과 여수 여행 시 유람선상 야간 불꽃놀이 하이 라이트.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유람선상에서 보는 불꽃쇼. ****** 간장게장, 갓 김치는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이고, 돌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는 필수 코스임. ****** 오동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과 엑스포 박람회장의 영상 전시관은 특히 볼만 함. ******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비경은 정말 한 폭의 그림과 같았음 2022. 12. 12.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즈음하여 불과 수년 전 우한 폐렴 (코로나) 발생 초창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가 배급제? 비슷하게 약국에서 줄 서서 구입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어려운 일들을 껶어 가면서도 아직도 우리가 코로나에서 해방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음 달쯤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 될 예정이라니 일기장에 있는 그당시 마스크 관련 글 아래 글을 보니 기억이 새롭다.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해방되어 예전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그때의 상황을 뒤돌아 본다. /////////////////////////////// (2020년 3월7일 씀) "마스크는 구했나?" 오늘이 우리들 xx 년생이 마스크 2매를 배급? 받는 화요일이란다 그 옛날 어렵던 시절 "밥 문나?"라는 인사말이 일상의 문.. 2022. 12. 11.
비대면 시대 주문 방법 점심때 짜장면이 먹고 싶어 중국집에 갔다. 주문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 식탁 앞에 작은 모니터가 있네? 거기 메뉴가 다 있네? 사진과 함께 가격도 있고, 매운 고추를 넣어라 마라 하는 체크 하는데도 있고... 눌렀다. 물 한잔 따르고 마시고 있는데 주문한지 5분도 안 된것 같은데 , "식사 나왔어요" 하네? 세상 많이 좋아졌다. 비대면 시대 주문 대세 라나? 오래 살고 볼일이다. 2022. 12. 10.
당구(撞球)는 왜 당구인가? 당구의 뜻 당구(撞球)는 왜 당구인가? 당구의 뜻 당구를 꽤 오랫동안 쳤지만 당구를 왜 당구라고 이름 지었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당구라고 하니까 당구 이려니 하고, 여태 별 호기심조차 가지지 않은 채로 당구를 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야 당구의 당자가 뜻하는 한자 의미를 알게 되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동호인 대부분이 당구 당(撞) 자의 한자 훈(訓)이 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자 사전을 찾아보니 칠 당(撞) 자로, 손수 변에 아이 동자를 붙여 치다, 부딪치다, 충돌하다는 뜻이었다. 영어 빌리아드의 캐럼 (carom)의 의미가 담겨 있다. 손으로 하는 운동이라 손 수(手) 변은 알겠는데 아이 동(童) 자는 왜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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